광양시 사라실 예술촌

# 빨간 뚜껑 막걸리 문화살롱 후기
오늘은 아주 특별한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진행됐던 빨간 뚜껑 막걸리 문화살롱 후기입니다.
빨간 뚜껑 막걸리 문화살롱은 직장인, 부부, 친구 등 성인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즐기는 미식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습니다.
기존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운영됐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성인들을 위해 지역에서 나는 '막걸리'를 인문학 강연과 융합해 지역민들간의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술'이라는 소재만큼 쉽게 한데 섞이고 어울려 소통할 수 있는 소재도 없을 것으로 보여 준비한 빨간 뚜껑 막걸리 문화살롱!
사실상 사라실 예술촌으로서도 코로나 이후 이렇게 많은 수가 한데 어울려 프로그램을 즐긴 것도 오랜만이라 기대반 설레임반으로 준비했는데, 행사를 준비한 직원들도 참여해주신 참여자분들도 웃음이 끊이질 않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뻤습니다.

빨간 뚜껑 막걸리 문화살롱에 걸맞는 빨간 막걸리 상자에 알록달록 방석들을 깔아두자 삼삼오오 모여든 참여자들이 자리를 찾아 행사장 안을 꽉 채웠습니다.

김경섭 전통주 소믈리에 강사님의 전통주 인문학 강의가 시작되고 강사님이 직접 빚어오신 전통주와 일반 막걸리, 수출용 막걸리를 비교 시음해 보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문화예술프로그램에서 이렇게 합법적으로 술을 계속 주는 곳은 이곳 밖에 없다는 강사님의 농담에 참여자들의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연령대가 다양했지만 집중도도 높았고, 아내분들이 신청하시고 마지못해 따라 오셨을 법한 남편분들도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다양한 시음을 하시는 동안 누구보다 즐거워 보이셨습니다. 앞으로 사라실에서 또 어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면 망설임없이 따라 나서지 않으실까요?

막걸리와 찰떡궁합인 준비된 음식들과 다양한 막걸리들을 시음하시면서 오랜만에 이번 프로그램을 빌어 모이게 된 친구,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시음이 있다보니 사전에 알콜을 섭취하지 않는 동행자를 필수로 모시고 오도록 했고 논알콜존을 준비해 이분들의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접수할 때 받은 신청곡을 노래해 주신 공연자분들이 즉석에서 신청곡도 받고, 참여자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행복한 시간으로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아쉽게도 정해진 시간으로 마무리 했지만 집으로 돌아가 아쉬움 달래실 수 있도록 작은 선물을 준비해 한 분 한 분 빠짐없이 전해 드렸습니다.

사라실 예술촌은 앞으로도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시민이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