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 문화재와 역사를 문화예술로 향유
문화재청·광양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광양시사라실예술촌(촌장 조주현) 생생문화재 사업이 이달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성(城)돌 사이에 피어난 현호색, 마로산성’이라는 타이틀로 5년째 연속 선정돼 수행 중인 생생문화재는 광양시의 문화재와 역사를 문화와 예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더 깊고 친근하게 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특별히 올해 생생문화재는 <시대별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더해 백제와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까지 광양을 관통해 흘러온 역사와 문화재를 시민들과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집수정에 담긴 햇살은 기와에 그림그리기, 도자기 빚기, 3D펜으로 문화재 만들기, 쌍사자석등 입체 퍼즐 만들기 등 총 6회에 걸친 예술체험을 통해 문화유적과 생활상을 살필 수 있다.
또 백제 의병 활동과 생활을 놀이와 공예로 체험하는 △백제로 가는 타임머신 마로산성 △천연기념물과 함께하는 500년 전 조선시대 풍년 기원 잔치 이팝나무꽃 필 무렵 △일제 저항 민족시인 윤동주의 유고를 지켜낸 정병욱의 숭고한 노력을 시와 음악으로 느끼는 달빛 아래 윤동주 詩 품다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탁영희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재에 내재 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교육과 공연, 체험, 관광 자원 등을 창출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조주현 촌장은 “마로산성에 국한되었던 기존 사업을 확장해 넓고 다양한 문화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생생문화재를 통해 앞으로도 예술과 역사가 결합 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문화재 향유의 문턱은 낮추고 품격은 높이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라실예술촌의 2022년 생생문화재는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참가자 모집은 프로그램별로 광양시청 홈페이지, 광양시사라실예술촌 밴드 등을 통해 공지된다.